[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497.46포인트(1.05%) 상승한 48,057.75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46.17포인트(0.67%) 오른 6,886.68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669포인트(0.33%) 상승한 23,654.1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랠리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재확인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3.50~3.75%로 조정했다. 이는 올해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 조치로,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추가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움직임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금리 인상은 누구의 기본 시나리오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다음 조치가 인상보다는 추가 인하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연준이 이날 발표에서 400억달러 단기 국채 매입 재개를 언급하며 대차대조표 확대 방침을 시사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에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하며,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 부양에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동성 기대에 섹터별 차별화…중소형·은행주 강세
이 같은 연준의 메시지는 향후 긴축 사이클 종료와 추가 유동성 공급 기대를 자극하며 주식시장 전반에 매수세를 유도했다. 시장에서는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이 대거 등장했다. GM(제너럴 모터스), TJX, 로스 스토어즈, 시티즌스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신크로니 파이낸셜 등 총 10개 종목이 S&P 500 지수 내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GM은 2010년 신GM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기준 1.5%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14.9% 상승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 조달 부담 완화가 기대되는 종목군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섹터별로는 지역은행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KRE(지역은행 ETF)는 3.4% 급등했고, 트루이스트파이낸셜, M&T뱅크, 헌팅턴, 시티즌스파이낸셜 등 대형 리저널 뱅크들이 동반 상승했다. 낮아진 기준금리가 대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조치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대차대조표 확대와 점도표 내용을 근거로 낙관적인 해석을 제시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된다는 점만으로도 시장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으며, 점도표 상에서 성장률 상향, 인플레이션 하향, 고용 중립적 전망이 모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5.6%, 최소 두 차례 이상 인하될 가능성은 9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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