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 퍼블릭 테스트넷 공개…클라르나·UBS 등 금융사 참여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글로벌 결제업체 스트라이프(Stripe)가 자체 블록체인 ‘템포(Tempo)’의 퍼블릭 테스트넷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실험에 돌입했다.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장악해온 기존 결제 인프라 시장에 도전장을 낸 셈으로,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안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템포는 9일 (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퍼블릭 테스트넷 출시는 확장성과 신뢰성, 개발자 통합 경험에 중점을 둔 다음 개발 단계의 시작점”이라며 “향후 수개월간 인프라 파트너를 확대하고 기능을 추가해, 실제 결제 환경을 상정한 네트워크 부하 테스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템포는 스트라이프와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이 공동 개발 중인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빠르고 확정적인 정산, 예측 가능한 낮은 수수료, 스테이블코인 친화적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금융 거래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퍼블릭 테스트넷은 누구나 노드를 실행하거나 체인을 동기화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운영되며, △전용 결제 레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가스 모델 △내장형 탈중앙화 거래소(DEX) △결제 및 송금 메타데이터 기능 △빠른 결정론적 파이널리티 △현대적 지갑 서명 방식 등 6가지 주요 기능을 탑재했다.
게오르기오스 콘스탄토풀로스 패러다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테스트넷 출시 직후 X(옛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됐다”며 “모든 스테이블코인은 템포의 TIP-20 토큰 표준을 기반으로 발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인넷 전환 시점에서의 유동성 확보 기준이나 담보 요건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템포는 지난해 8월 스트라이프와 패러다임이 공동 발표한 프로젝트로, 9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5억달러(약 65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평가받았다. 오픈AI(OpenAI),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 쇼피파이 등이 초기 설계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마스터카드, UBS, 클라르나(Klarna), 칼시(Kalshi) 등 신규 파트너도 공개됐다. 특히 클라르나는 템포 블록체인 상에서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첫 디지털은행으로 기록됐다. 클라르나는 EU 금융당국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선구매 후결제(BNPL)’ 기업으로, 템포 기반 결제 실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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