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최종 면접 절차에 착수했다. 케빗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이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1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면접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월러·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 등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월가 일부에서는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통화정책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적극적일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면접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해싯의 지명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FT는 전했다. 이어 복수의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해싯이 임기를 단축해 연준 의장을 맡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해싯이 연임 없이 파월 의장의 이사 임기가 끝나는 2028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준 의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는 이후 베센트 장관이 연준 수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포석을 깔아두는 시나리오로 해석된다. 다만 베센트 장관은 해당 직책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 명을 더 검토하고 있으며, 누구를 임명할지에 대한 구상은 어느 정도 서 있다”고 말했다.
최종 면접은 오는 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인선 결과는 내년 1월 초 발표될 전망이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면접 과정에 동석할 수 있다. 인사 발표 후에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편 해싯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일부 채권 투자자들은 정책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앞서 일부 투자자들은 미 재무부에 “해싯이 기준금리를 무분별하게 인하할 경우 30조달러 규모의 미 국채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싯은 최근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행사에서 “연준 의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이라며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밝혔지만, 정책 판단의 핵심은 데이터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해싯은 과거 연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경제 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낮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비판한 바 있다.
연준은 오는 1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이 세 번째 연속 인하로, 연방기금금리(FFR)는 3.5~3.75%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1%까지 내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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