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조정 이후 투자자 자금이 토큰 거래를 떠나 예측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기반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예측시장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하고 다수 알트코인이 급락하면서 토큰 투자에 대한 피로가 커진 영향이다.
예측시장은 금리 결정, 스포츠 경기, 날씨, 선거 결과 등 현실 세계의 사건을 두고 결과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단기간에 결론이 나는 구조가 투기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거래 인프라는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에 따르면 폴리마켓과 칼시 등 주요 예측시장 플랫폼의 주간 명목 거래액은 지난해 6월 약 5억달러(약 7237억원)에서 올해 1월 약 60억달러(약 8조6844억원)로 증가했다.
이용자 증가도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폴리마켓 앱 설치 수는 올해 초 3만건에서 연말 기준 40만건 이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칼시 설치 수는 8만건에서 130만건으로 확대됐다. 반면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다만 디지털자산 트레이더들이 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폴리마켓과 칼시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을 주제로 한 계약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관련 거래 규모는 1년 새 약 10배 증가했다.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립토닷컴 등 주요 거래소도 예측시장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디지털자산 시장 붕괴가 아닌 투기 수요의 이동으로 보고 있다. 토큰 중심의 투자는 위축됐지만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이 새로운 활용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 코인 시황/출발] 내구재 주문 반등에도 위험회피 지속…디지털자산 약세 [뉴욕 코인 시황/출발] 내구재 주문 반등에도 위험회피 지속…디지털자산 약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3/05/월스트리트-2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