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지연됐던 미국의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이며 노동시장 안정세를 재확인시켰다. 다만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을 바꿀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은 여전히 이번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9일(현지시각) 발표한 10월 JOLTS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건수는 76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711만건을 크게 웃돌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9월 수치(765.8만 건)와도 유사한 수준으로, 지난 여름부터 이어졌던 구인 수요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멈췄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고용시장 전반이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10월 한 달간 채용 규모는 510만건으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고, 총 이직자 수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해고 건수는 185만건으로, 8월(173만건)과 9월(178만건)에 이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자발적 퇴사자 수는 290만명으로 8~9월의 310만명에서 감소해, 근로자들이 직장을 자발적으로 옮기려는 의지가 줄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노동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채용자와 이직자 차이는 약 9만9000명으로, 이는 9월의 비농업 고용 증가폭(11만9000명)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이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았지만 확장세는 다소 약화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고용 흐름은 시장이 이미 감지하고 있는 ‘완만한 둔화’ 국면을 재확인시킨다는 평가다.
오렌 클라킨 내이션와이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도 “9~10월의 JOLTS 수치는 연준이 이미 파악하고 있는 흐름을 확인해주는 수준”이라며 “물가가 여전히 2%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노동시장 선제 대응 차원에서 25bp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도 이에 발맞춰 완화적 통화정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수·목요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되어 3.50~3.75% 구간으로 조정될 가능성을 87% 이상 반영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Barron’s)는 “이번 JOLTS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고용지표로, 정책 판단의 참고 자료는 되겠지만 연준의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여전히 금리 인하를 위한 명분은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동통계국은 지연된 10월 및 1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오는 12월 16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 코인시황] 비트코인 급락…88K 붕괴에 레버리지 조정 한꺼번에 쏟아져 [뉴욕 코인시황] 비트코인 급락…88K 붕괴에 레버리지 조정 한꺼번에 쏟아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26-042148-560x389.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