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미국 연방 당국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사기와 연관된 약 170만달러(약 25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회수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 동부 검찰청은 민사 몰수 절차를 통해 테더(USDT) 42만740.422314개와 바이낸스USD(BUSD) 124만9996.15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자산을 투자 사기와 자금세탁에 사용된 불법 수익으로 판단했다. 회수된 자금은 민사 몰수 소송을 거쳐 피해자에게 반환하는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사기 조직은 무작위 문자로 접촉한 뒤 암호화된 채널로 대화를 유도했다. 이후 조작된 트레이딩 페이지를 통해 존재하지 않는 수익률과 계좌 잔액을 보여주며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출금을 시도하면 세금·수수료를 명목으로 추가 자금을 요구한 뒤 전액을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죄자들은 자금을 여러 지갑으로 분산하고 반복 거래를 통해 흐름을 분절하는 ‘레이어링(layering)’ 기법을 사용해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이 관련 지갑을 추적해 자금을 회수했다.
이번 회수는 암호자산 기반 사기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상의 자금 흐름이 추적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연방 기관이 불법 자금 환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