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멀린(Merlijn The Trader)이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을 두고 “월스트리트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조직적인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X에 지난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우연이 아닌, 철저히 계산된 ‘비트코인 길들이기’라고 분석했다.
BREAKING:
BITCOIN WASN’T DEFEATED IT WAS CAPTURED.
Wall Street just executed the most coordinated financial maneuver since 2008.
In just 288 hours, they absorbed the hardest asset on Earth.Between Nov 24 and Dec 6, 2025:
– JPMorgan filed leveraged BTC notes (1.5× upside,… pic.twitter.com/NQ4hSxLhpu
— Merlijn The Trader (@MerlijnTrader) December 6, 2025
단 288시간, 4대 금융 거인의 습격
멀린에 따르면, 월가는 2025년 11월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불과 12일(288시간) 만에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자산인 비트코인을 흡수했다. 운용 자산 합계만 20조 달러가 넘는 거대 기관들의 움직임은 마치 잘 짜인 안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JP모건(JPMorgan)은 1.5배 상승 레버리지와 30% 하락 방어 기능을 갖춘 비트코인 상품을 신청했다.
뱅가드(Vanguard)는 5000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그동안 유지해 온 비트코인 투자 금지 조치를 전격 철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만 5000명의 자문가들에게 포트폴리오의 최대 4%까지 비트코인을 추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사인 이노베이터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약 2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자산 ETF 붐에 동참하기 위한 조치다.
개미가 던질 때 고래는 담았다… “변동성이 아닌 정복”
멀린은 대중이 보지 못하는 이면의 자금 흐름에 주목했다. 표면적으로는 악재와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지만, 그 뒤에서는 거대한 손바뀜이 일어났다는 것.
실제로 지난 11월 개인 투자자들은 공포에 질려 역사상 최대 규모인 34억 7000만 달러를 매도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에서도 23억 4000만 달러가 환매되어 빠져나갔다.
그러나 같은 기간 아부다비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3배로 늘렸고, 대중에게 경고 리포트를 발행했던 JP모건은 오히려 IBIT 보유량을 전 분기 대비 64% 늘려 3억 4000만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멀린은 이에 대해 “JP모건은 경고를 발행하는 동시에, 방향을 잃은 자금을 포획할 상품을 출시하고 있었다”며 “이것은 단순한 변동성이 아니라, 자산의 정복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제도권으로의 편입, 혹은 야성의 거세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을 제도권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축화(Domesticated)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나스닥은 IBIT 옵션 한도를 40배 확대하여 최대 100만 계약까지 늘렸다.
MSCI는 2026년 1월 15일, 글로벌 지수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높은 기업을 배제하는 투표를 앞두고 있다.
스트래티지(MSTR)는 116억 달러 규모의 강제 매도 압박에 직면했다.
멀린은 “나스닥의 옵션 확대 등으로 인해 이제 비트코인의 변동성 억제가 구조적으로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중개자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산이, 이제는 중개자들에 의해 통제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혁명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비트코인의 본질인 코드는 변하지 않았고, 공급 상한선은 유지되며, 네트워크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제적 이익의 흐름은 이제 개인 투자자가 아닌 월스트리트 상류로 흘러가게 되었다.
멀린은 트윗을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비트코인 혁명은 막히지 않았다. 다만, 그것은 월가에 의해 철저히 수익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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