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BTC)을 대량으로 보유하며 주가 상승을 꾀하던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Bitcoin Treasury Firms)’들이 혹독한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주식 프리미엄이 붕괴하고 레버리지가 오히려 독이 되는, 적자생존의 기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igital Asset Treasury. DAT) 기업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경고했다.
NAV 아래로 떨어진 주가… 성장 공식 깨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DAT 기업들의 주가가 비트코인 순자산가치(NAV)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존의 ‘신주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매입’이라는 성장 공식이 역전되었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극대화했던 레버리지가 하락장에서는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돌아온 것이다.
갤럭시는 이러한 임계점이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고점인 12만 6000달러 부근에서 8만 달러 선까지 하락하면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유동성이 급격히 고갈됐다. 특히 10월 10일에 발생한 대량 청산 사태는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을 쓸어버리고 현물 시장의 깊이를 약화시켰다.
갤럭시 리서치는 “주식을 레버리지 암호화폐 투자 수단으로 활용했던 트레저리 기업들에게 이번 변화는 매우 강렬했다. 상승폭을 증폭시켰던 바로 그 금융 공학이 이제는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은 할인으로 전환… “밈코인 수준의 폭락”
지난여름 NAV 대비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던 DAT 주식들은 이제 대부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하는 동안,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더 큰 폭으로 추락했다.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나카모토(Nakamoto)와 같은 기업들은 한때 수억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평균 깊은 적자 상태에 빠졌다.
갤럭시는 나카모토(NAKA)의 경우 고점 대비 98% 이상 폭락한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밈코인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전멸”이라고 묘사했다.
향후 3가지 시나리오: 침체, 통폐합, 혹은 생존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갤럭시는 DAT 기업들의 미래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장기 침체가 첫번 쨰다. 프리미엄이 축소된 상태가 지속되며, 주당 비트코인 성장률이 정체되고 주가가 비트코인 현물보다 더 큰 하락 위험을 갖는 경우다.
구조조정 및 통폐합 가능성도 있다. 고점에서 무리하게 부채를 끌어다 쓴 기업들이 지급 불능 압박에 시달리며 인수되거나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제한적이지만 회복 가능성도 있다. 유동성을 보존하고 과도한 발행을 자제했던 일부 우량 기업만이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때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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