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대표적인 비트코인(BTC)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와 폭스뉴스(Fox News)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피터 쉬프는 트럼프에게 “미국 경제에 대해 공개 토론을 하자”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피터 쉬프는 루저… 물가는 내려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INDEPENGENT)에 따르면 트럼프는 토요일 새벽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폭스뉴스의 간판 프로그램 ‘폭스앤프렌즈(Fox & Friends)’가 피터 쉬프를 초대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는 “도대체 왜 ‘폭스앤프렌즈’ 주말판이 피터 쉬프 같은 ‘트럼프 증오자’이자 패배자(Loser)인 주식 중개인을 방송에 내보내는가?”라며 “그는 이미 틀렸음이 증명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방송사가 실수를 했거나 방향성을 잃은 것”이라며 “쉬프는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바이든 정부 이후 기름값이 특정 주에서 1.99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물가는 상당히 내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현재의 ‘물가 위기설’을 민주당의 속임수라고 일축하며 자신의 정책 효용성을 강조했다.
피터 쉬프 “내가 틀렸다면 증명해 봐라… 공개 토론 제안”
트럼프의 공격이 있은 지 몇 시간 후, 피터 쉬프는 엑스를 통해 정면으로 응수했다.
쉬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멍청이이자 패배자라고 불렀다”며 “그는 물가가 내려간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여전히 오르고 있다고 본다. 내가 그렇게 틀렸다면, 트럼프 본인이나 그가 지명한 대리인과 미국 경제 및 정책의 효율성에 대해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이름을 ‘트루스 소셜’이 아닌 ‘라이 소셜(Lie Social)’로 바꿔야 한다고 비꼬았다.
보수 매체와의 균열
이번 설전은 트럼프와 그를 오랫동안 지지해 온 보수 매체 폭스뉴스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을 보여준다. 폭스앤프렌즈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포퓰리스트이자 노동계급의 대변자로 묘사하며 그의 당선에 기여한 핵심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트럼프는 최근 폭스뉴스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인사를 섭외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경제 상황을 두고 ‘물가 하락’을 주장하는 트럼프와 ‘인플레이션 지속’을 경고하는 피터 쉬프의 이번 대립은 향후 경제 정책 논쟁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