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비트코인 시장이 오랫동안 따라온 ‘4년 주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관 자금 유입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구조 변화가 시장 사이클을 재편하면서 향후 비트코인은 훨씬 짧은 주기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5일(현지시각) 제프 박 프로캡BTC(ProCap BTC) 파트너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과거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감기를 중심으로 형성되던 전통적 4년 주기가 약화되고 있다”며 “시장이 2년 안쪽의 짧은 주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 원인으로 기관 투자자의 본격 유입을 지목했다.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자금 흐름과 달리 기관 자금은 전혀 다른 의사결정 구조와 운용 방식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ETF를 통한 자동화된 매수·매도 메커니즘이 작동하면서 시장 구조가 더 단기적이고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약세를 오히려 선호한다”며 “가격 조정이 발생하면 ETF와 기관 자금은 구조적으로 매수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인한 자금 이동과 글로벌 유동성 패턴 변화 역시 기존 비트코인 시장의 사이클 구조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은 시장 주기가 짧아질 경우 투자 전략 전반이 재설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기 축소는 △변동성에 대한 인식 △매매 시점 결정 △시장 타이밍 전략뿐 아니라 향후 비트코인 가격 경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2025년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은 구조적으로 다른 자산으로 변했다”며 “이제는 시장을 해석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