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이 급락 이후 단기 저점을 다지며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고래 주소를 중심으로 한 매집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가격 조정 국면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관측되며 단기 바닥 형성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6일 오전 6시17분(한국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약 2.6% 하락한 8만6858달러대 중반에서 반등하며 8만7000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장중 급락 이후 한 시간봉 기준으로는 연속적인 반등 흐름이 나타나며 단기 매도 압력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온체인 분석 지표에 따르면 최근 90일 기준 고래 및 대형 주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를 두고 고래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Crypto Rover는 “고래들이 현재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조정 국면 속 매집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모든 매집 신호를 강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 계정 AskGigabrain은 최근 관측된 잔고 증가가 실제 매수라기보다는 거래소 지갑 이동이나 내부 회계 조정에 따른 착시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단기 가격 반등과 함께 매도 주체의 힘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일정 부분 안도감을 주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4시간봉 기준 200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중기 추세 전환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단기 구조상 8만7000달러 회복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가격대를 안착할 경우 8만8000달러선까지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구간을 추세 전환보다는 조정 이후 초기 안정화 단계로 보면서도 고래 매집 움직임이 단기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고래 수급의 지속 여부와 함께 8만7000달러 상단 안착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