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10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시장이 11일 급락세로 전환됐다. 이른바 ‘업토버(Uptober)’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10월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전쟁 발언으로 급락했다. 트럼프는 중국을 향한 “대규모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고, 이후 미국 증시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했다.
11일 5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57% 하락한 11만 6,73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고점이었던 12만 2,000달러 선에서 크게 후퇴했다. 이더리움(ETH)은 7.85% 급락해 4,003달러까지 내려앉았고, 솔라나(SOL)는 5.87% 하락하며 205.56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주요 종목은 모두 10월 초 가격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사실상 월간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다.

24시간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된 포지션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하락세에 따라 롱 포지션 중심으로 강제 청산이 이어지며 시장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가 뚜렷하다. 엑스알피(XRP)는 3.97% 하락한 2.67달러, 도지코인은 5.95% 하락한 0.2319달러, 카르다노는 5.13% 떨어진 0.7677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XRP와 카르다노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11.83%, 11.31%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트론(TRX)은 1.78% 내린 0.3307달러로 비교적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 가운데 BNB는 24시간 기준 0.62% 상승하며 1,234.07달러를 기록, 상위 1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5.42%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도 급락했다. 기사작성 시점에 나스닥이 3% 하락하고, S&P500은 2.3%, 다우지수는 1.6%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