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테슬라, 알파벳(Alphabet), IBM이 첫 주자로 나선 가운데, 각 기업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으로 시작했으나 알파벳은 시장 기대를 넘어섰고, IBM은 예상을 초과하는 수치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 연속 매출 감소로, 월가의 예측을 밑돌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40센트로 시장 기대치인 43센트에 미치지 못했고, 총 매출은 225억 달러로 예측치인 227억4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며, 자동차 규제 크레딧 판매에서 발생한 매출은 약 4억3900만 달러로 전년의 약 8억9000만 달러에서 급감했다. 한편, 테슬라는 2025년 하반기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한 저렴한 모델 파일럿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외부 요인도 작용했다. 테슬라는 최근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미국과 유럽 내 소비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는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 때문으로, 머스크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재선 지원 및 독일 극우 정당 지지, 정부 효율성부(DOGE) 참여 등을 통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알파벳, 2분기 매출 초과 및 AI 투자 확대
알파벳은 시장 기대를 초과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 매출은 964억3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9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부문인 유튜브 광고와 구글 클라우드에서 각각 98억 달러와 136억20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예측치를 상회하는 기록이었다.
특히 AI 투자 계획이 주목받았다. 알파벳은 2025년 AI 기술 발전을 위해 기존 계획했던 750억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알파벳의 검색 부문 매출도 54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광고 매출은 71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했다. 실적 발표 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IBM,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 하락
IBM은 조정 주당 순이익이 2.80달러로 시장 기대치였던 2.64달러를 넘어섰고, 매출은 169억8000만 달러로 예상치 165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결과로,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이 16%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IBM은 또한 새 메인프레임 ‘z17’을 출시하고 데이터 및 인공지능 전문 컨설팅 기업 하코다(Hakkoda)를 인수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5% 하락했다. 이는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이미 실적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IBM 주가는 연초부터 28% 상승하며 S&P 500의 8% 증가를 크게 앞섰다.
이번 발표는 실적 시즌 초반 분위기를 형성하며, 투자자들은 발표 자료를 통해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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