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더 블록에 따르면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월요일 자정 무렵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SEC는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리플(XRP)를 판매한 것에 대해 2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리플은 이 금액이 1000만 달러 정도여야 한다고 맞섰다.
알데로티는 “과거 기관 판매에 대한 20억 달러 벌금 요구에 대한 우리의 반대 입장을 공개한다”면서 “부주의나 사기 혐의가 없는 사건에서 리플이 중요한 이슈에서 승리했는데도 SEC가 이같은 요구를 하는 것은 미국 내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지속적인 협박의 더 많은 증거일 뿐”이라고 X(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재판관이 최종 구제 조치 단계를 공정하게 접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적 공방은 몇 년 전 SEC가 리플이 미등록 증권인 XRP 판매를 통해 약 13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되었다. 지난해 뉴욕의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사의 거래소를 통한 소매투자자에 대한 XRP 판매가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반면에 직접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토큰은 증권으로 봤다.
SEC는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리플사가 기관 판매를 통해 수십 억 달러를 벌었으며, 여전히 XRP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등록 없이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플은 지난해 법원 판결 이후 XRP 판매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법원의 지적에 따라 판매 방식과 계약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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