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이라고 적시한 코인들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상장 폐지될까?

증권성 논란에 휩싸인 코인들은 해외 거래소에서 하나 둘 상장 폐지되기 시작했다. 로빈후드가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카르다노(ADA)를 상폐했고, 이토로도 미국 사용자에 한해 폴리곤(MATIC), 알고랜드(ALGO), 디센트럴랜드(MANA), 대쉬(DASH)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우리나라 금융당국도 “SEC 소송 관련 코인의 증권성 여부를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증권성 기준이 다르므로 단기간 결말 낼 일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해당 코인들의 상장 폐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가상자산 거래지원(상장) 전, 내외부 법률 전문가로부터 디지털자산의 증권성을 사전 검토하고 있다. 거래지원(상장) 및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모니터링 중이다. 미국 이슈이기에 우리나라는 국내법에 따라야 한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는 중이다. 국내 증권성 기준 마련이 중점 사안이다”고 말했다.

코빗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 결정 사항은 공지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인 DAXA(닥사) 관계자는 “증권성 판단 여부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DAXA는 현재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으로 증권성 판단 여부를 가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다른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들은 국내외 규제 및 시장 현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증권성 판단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한국의 증권을 판단하는 법률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SEC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제소하면서 새롭게 19종의 코인을 증권으로 명시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공통으로 상장된 토큰은 SOL, ADA, MATIC, FIL, SAND, MANA, ALGO, AXS 등이다.

· 바이낸스 상장: ATM, BNB, BUSD, COTI
· 코인베이스 상장: CHZ, NEAR, FLOW, ICP, VGX, DASH, NEXO
·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모두 상장: SOL, ADA, MATIC, FIL, SAND, MANA, ALGO, A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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