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아시아는 미래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를 주도하는 주요 시장이 될 것입니다.”

토니 청(Tony Cheng) 포어사이트 벤처스(Foresight Ventures) 제너럴 파트너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에서 ‘아시아에서 크립토(CRYPTO IN ASIA: The emerging frontier)’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도 글로벌 채택의 초기 단계”라며 아시아가 미래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어사이트 벤처스는 ‘프로젝트 멘토링, 리크루팅, 글로벌 마케팅, 토크노믹스 구성, 리서치’ 등을 제공하는 벤처 투자사다.

포어사이트 뉴스, 포어사이트 엑셀러레이터, 포어사이트 아카데미 등 자체 생태계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자산 시장 거래량과 현물거래 가치 비율, Foresight Ventures]

토니 청 파트너는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주식 시장 대비 파생상품과 선물 거래량이 6~7%에 불과하고, 주요 자산군 대비 현물 거래 가치 비율이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매우 큰 잠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 채택은 아직도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인터넷이 10억 이용자를 돌파하며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05년과 비교하면, 암호화폐는 아직 90년대 후반 수준의 채택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특히 “암호화폐의 채택 속도는 과거 인터넷 채택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암호화폐와 인터넷 채택 추이, Foresight Ventures]

토니 청은 “암호화폐는 특정 국가 주도로 채택이 이루어져 왔다. 미래 성장 잠재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위 10개국 이용자 수가 전체 66%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 채택률이 낮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암호화폐 보유자 순위 2위와 6위를 차지한 인도와 중국의 인구수 대비 비중은 각각 2.0%, 1.3%에 불과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초기 플랫폼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번 플랫폼이 형성되면 이들은 네트워크 효과와 앵커링 효과로 더 높은 시장 채택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니 청 파트너는 “이미 시장이 형성된 경우에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며 “틱톡, SHEIN 등은 니치 마켓을 공략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 경우“라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아시아 프로젝트 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아시아에서 스테픈, 엑시 인피니티, 갤럭시(GALXE) 등 대중 채택을 받은 웹3 프로젝트들이 생겨났고, 아시아는 새로운 서비스 채택이 더 빠르게 이어지는 지역”이라고 봤다.

[웹2 시장의 교훈과 웹3 시장의 전망, Foresight Ventures]

그는 “웹2 시장에서 얻어온 교훈을 잊지 않고, 웹3의 새로운 미래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웹3에도 적용될 웹2 시장의 가치로 네 가지를 들었다. △ 이용자 중심 경험 제공 △ 실질적인 문제 해결 △ 낮은 비용 구조 △ 네트워크 효과 및 AI 추천 기능 등을 통한 이용시간 증가 등이다.

토니 청은 “이런 성공 공식들을 새로운 웹3 서비스에 적용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니 청 파트너는 “포어사이트 벤처스는 단순히 투자사가 아닌 암호화폐 생태계 빌더가 되겠다”며 “함께 웹3와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어갈 프로젝트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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