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자금시장이 판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15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연방 기금 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달 27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현재의 150bp ~ 175bp에서 225bp ~ 250bp로 100bp 올릴 가능성을 30.9%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44.6%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1bp는 0.01%포인트다.

반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225bp ~ 250bp로 75bp 인상할 가능성은 69.1%로 하루 전의 55.4% 보다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7월 회의에서 100bp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된 것은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이 한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초 현재 미국인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8%로 한달 전 3.1%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티크와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이날 발언도 75bp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을 낳았다.

보스티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지만 이번달 100bp 금리 인상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극적으로 움직이면 잘 작동하고 있는 다른 많은 분야들에 지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불라드는 이달 말 열릴 FOMC 회의까지 판단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6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 오른 것으로 발표됐음에도 전날 75bp 금리인상 고수를 선호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지 출처: CME그룹 Fed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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