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에서 “G20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표준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개발해야 한다”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세계 겅제의 미래에 대한 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디지털 경제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CBDC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이 자체 디지털 화폐 시스템인 DCEP(디지털 위안화) 출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위안는 현재 중국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수 천 명의 시민이 시험적으로 이를 사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출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발행한 디지털 위안화가 10년 안에 전체 소비자 결제 대금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을 중국의 공공 부문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라고 말한 바 있다. 그와 별개로 암호화페에 대해선 자금세탁 혐의로 광범위하게 단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