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인텔(INTC) 주가가 23일(현지시각) 17% 급락했다.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턴어라운드(회복)’ 기대가 흔들렸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50% 가까이 올랐던 인텔은 정부 투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공급난과 내부 효율성 문제에 직면했다.
23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인텔(INT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25달러(17.03%) 하락한 45.07달러에 마감했다. 장후 거래에서는 추가로 0.16% 하락했다. 인텔 주가는 지난 한 달간 50% 급등하며 4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4분기 실적 발표 후 급락했다.
인텔은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웃돌았으나,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다.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이 지연되면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내부 공급 제약은 인텔의 생산 장비 운영 효율성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예측 실패를 동시에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테이시 래스건(Stacy Rasgon)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주가가 실적 발표 전 수직 상승했지만 결과가 완벽하지 않았다”며 “지난 한 달간의 주가 랠리는 현실과 괴리된 ‘과열’이었다”고 말했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효율과 생산량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텔은 서버용 CPU 시장에서 AMD와 ARM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으며, 제조 부문도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프랭크 리(Frank Lee) HSBC의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구조조정은 깔끔한 회복 스토리가 아니다”라며 “파운드리 사업 정상화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텔은 차세대 14A 제조 공정의 고객사 확보를 2026년 하반기~2027년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지만, 실제 매출 반영은 2028~2029년으로 예상된다.
래스건은 “이건 한두 분기 만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마감] 나스닥, 기술주 반등에 소폭 상승… 인텔 17% 폭락·다우 0.6%↓ [뉴욕증시마감] 나스닥, 기술주 반등에 소폭 상승… 인텔 17% 폭락·다우 0.6%↓](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24-061719-560x31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