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등 주요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이 23일(현지시각) 23억달러 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며 ‘극단적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
23억달러 규모의 디지털자산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8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과 엑스알피 옵션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확대되며 약세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더리빗(Deribit)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21만건(명목가치 약 19억4000만달러)이 이날 만기를 맞는다. 풋콜비율(put-call ratio)은 0.82로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기준으로는 0.96까지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91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8만7000~9만달러 사이의 주요 행사가격대에 포지션을 집중하고 있으며, ‘맥스페인(Max Pain)’ 가격은 9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더리빗은 “지정학과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헤징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옵션은 총 11만6000건(명목가치 3억4600만달러)이 만기 예정이며 풋콜비율은 0.81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매도 포지션이 급증하면서 풋콜비율은 1.65까지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현재 이더리움은 293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맥스페인 가격은 3200달러다. 시장은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 허용 이슈와 함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엑스알피(XRP) 옵션은 명목가치 300만달러 규모가 이날 만기를 맞으며, 풋콜비율이 1.33으로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엑스알피 가격이 1.90달러 아래에서 추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심리는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크립토 공포·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지난주 49(중립)에서 24(극단적 공포)로 하락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3조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험에 놓였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세를 철회했지만, 관련 불확실성이 이미 시장에 충격을 줬다”며 “비트코인 변동성이 과거보다 둔화하며 ‘시장 공포의 바로미터’ 역할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뉴욕 코인 시황/출발] PMI 제조업 안정·서비스 둔화…디지털자산 약세 [뉴욕 코인 시황/출발] PMI 제조업 안정·서비스 둔화…디지털자산 약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3/05/월스트리트-2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