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 파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한 채 균형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에서는 롱 포지션이 우세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전반이 관망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도 파생 베팅의 무게 중심이 알트코인으로 일부 이동하는 모습이다.
23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4시간 기준 비트코인 파생시장에서 롱 포지션 거래대금은 약 19억3000만달러로 전일 대비 38% 감소했고 숏 포지션 거래대금도 44% 넘게 줄었다. 방향성 베팅이 동시에 위축되며 비트코인 시장이 뚜렷한 관망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롱·숏 비중은 49.6% 대 50.4%로 사실상 균형 상태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롱·숏 비율 역시 단기적으로 1을 전후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격 또한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파생시장에서는 신규 레버리지 확대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와 미세 조정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반면 알트코인 파생시장에서는 다른 흐름이 감지된다. 이더리움은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비중이 51.4%로 숏 비중을 웃돌았고 1시간 기준으로는 롱 비중이 52%에 육박했다. 가격은 조정을 받았지만 파생시장에서는 이를 활용한 단기 롱 진입이 이어진 셈이다.
솔라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4시간 기준 롱 비중은 51.1%를 기록했고 1시간 기준 롱 포지션 비중은 53%에 근접했다. XRP와 도지코인, 수이 등 일부 알트코인에서도 단기 기준 롱 비중이 숏 비중을 소폭 상회하며 매수 우위 흐름이 관찰됐다.
반대로 ADA와 HYPE 등 일부 종목에서는 숏 포지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알트코인 강세라기보다는 종목별로 베팅 방향이 갈리는 선별적 포지션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잃은 구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자금 분산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파생시장이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변동성이 더 큰 알트코인으로 단기 기회를 모색하는 자금이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알트코인 전반으로 강한 추세가 형성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종목에서 롱·숏 비중은 55%를 넘지 않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거래대금 역시 과거 강한 상승 국면과 비교하면 제한적이다. 공격적인 레버리지 확대보다는 비교적 낮은 배율의 단기 포지션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상단 또는 하단으로 방향성을 결정할 경우 알트코인 파생 포지션의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단을 돌파할 경우 현재 쌓인 알트코인 롱 포지션이 확산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하단을 이탈할 경우 알트코인에서 먼저 포지션 정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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