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각) 크립토인아메리카(Crypto In America) 인터뷰를 통해 토큰화 기술이 전통 금융(TradFi)으로 전이되는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타이즈는 현재 블랙록(BlackRock), KKR, 아폴로(Apollo) 등 거대 금융 기관과 협업하며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2억5000만달러 규모 나스닥 상장 추진과 NYSE의 온체인 시장 진입
도밍고 CEO는 시큐리타이즈가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Cantor Equity Partners)와의 합병을 통해 기업가치 12억5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 규모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4 서류를 제출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다.
그는 “기술 기업들이 상장을 늦추는 경향이 있지만, 상장은 자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최고의 수단”이라며, “특히 규제된 산업에서 활동하는 우리에게 공기업으로서의 투명성은 대형 기관들과의 협력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고 상장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온체인 거래소 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도밍고는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순한 파생상품이나 래퍼(Wrapper)가 아닌,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거래되는 네이티브 토큰화 주식을 다루는 거래소의 등장은 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NYSE의 플랫폼이 특정 프라이빗 체인이 아닌 멀티 체인을 지원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자기 수탁 월렛과 디파이(DeFi) 프로토콜과의 상호 운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RWA 시장 1000억달러 도약 전망과 2026년 ‘산업 통합’ 가속화
그는 현재 약 300억달러(약 44조원) 수준인 RWA 시장 규모가 2026년 말에는 600억달러(약 882조1600억원)에서 최대 1000억달러(약 146조94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성장의 동력으로는 토큰화된 주식의 본격적인 등장과 디파이와의 통합을 꼽았다.
카를로스 CEO는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그동안 ‘상상 속의 인터넷 머니’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RWA라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익원을 담보로 채택하고 있다”며, “자산을 단순히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대출을 받고 유틸리티를 창출하는 것이 토큰화의 진정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도밍고는 2026년 디지털자산 업계에 대대적인 ‘산업 통합(Consolidation)’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상장 시장이 열리면서 많은 초기 기업이 상장사에 인수되거나 합병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개별 ‘기능’에 머물던 회사들이 거대 ‘제품’의 일부로 편입되며 시장이 성숙해지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