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 공격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이날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국제 금융시스템 전반에 외부효과와 파급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다른 중앙은행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할 때 필요했던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 특히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은 매우 큰 파급 가능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법무부는 연준을 상대로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해 형사 기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중앙은행을 압박한 최근 사례로, BOE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파월 의장을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복귀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분명히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현재의 시장 흐름에 안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