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의 조기 퇴임 가능성을 두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들이 베팅을 하려면 2030년 9월로 하라”며 임기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폴리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오는 6월30일 셰인바움이 임기 중 물러날 확률은 7% 수준으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정치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반응에 나서면서 예측시장이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섰다.
해당 시장에서 ‘2026년 1월31일까지 퇴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의 확률은 1%, ‘2026년 6월30일까지 퇴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7%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금액은 7만1746달러, 이 가운데 5만5907달러가 6월30일 시나리오에 집중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통령궁 아침기자회견에서 폴리마켓 베팅 논란에 대해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며 “그들이 내 퇴임을 예측하려면 2030년 9월로 하라”고 말했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이 활동이 합법적인지 내무부에 확인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셰인바움의 조기 퇴임 예측시장은 마두로 체포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25일 개설됐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정부 비판 발언 이후, 해당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셰인바움 대통령 발언 이후 예측시장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퇴임 확률은 10%를 밑돌며, 시장이 멕시코 정치 기반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 전문가들은 “예측시장이 단순한 도박이 아니라, 투자자 심리를 반영하는 정치 리스크 지표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정부가 폴리마켓과 같은 플랫폼을 어떻게 규정할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내무부에 규제 여부를 검토하도록 지시한 만큼, 예측시장과 법적 제도의 충돌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