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헤지펀드 픽턴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순응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임명될 경우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픽턴 픽턴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는 “대통령의 뜻에 굴복하는 연준 의장이 등장할 경우 시장이 즉각 반응할 것”이라며, 정치적 압력에 휘둘리는 인물이 임명되면 채권시장이 가장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픽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 빈도와 통화 가치 절하 거래의 움직임 사이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발언 수위가 높아질수록 금과 은, 원자재 기반 헤지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실제 금과 은 가격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 정책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미 법무부는 연준 본부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문제 삼아 연준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파월 의장은 이를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싼 정치적 압박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사안을 계기로 백악관이 연준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시장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픽턴은 연준이 결국 독립성을 완전히 상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적인 언사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