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약 두 달간 이어진 박스권 흐름의 막바지에 접어들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FTX 붕괴 이후 반복돼온 가격 패턴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시점에서 방향성을 결정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횡보 국면 역시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20일 디지털애셋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저점인 8만 달러 부근과 올해 1월 고점인 9만8000달러 사이에서 59일째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파산거래소 FTX 사태로 형성된 사이클 저점 이후 나타난 다섯 번째 주요 조정 국면으로 과거 네 차례 모두 약 60일 전후의 횡보 이후 박스권을 이탈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25년 4월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 선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약 52일간 7만6000달러에서 8만5000달러 범위에 머물렀다. 이후 가격은 변동성을 키우며 상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앞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 중순까지도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아래에서 5만 달러 수준 사이에서 약 57일간 횡보했다. 이 구간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시기와 겹쳤으며 조정이 마무리된 뒤 2024년 3월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이어졌다.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역시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에서 약 59일간 박스권 흐름을 보인 뒤 점진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가장 이른 사례는 2022년 말로 FTX 파산 직후 비트코인은 1만5000달러 부근에서 약 62일간 가격을 다진 뒤 2023년 1월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출발을 알렸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반복적 흐름을 두고 비트코인이 바닥 형성 이후 일정 기간 가격을 압축한 뒤 방향성을 선택하는 구조가 정착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디지털자산 리서치 업계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가격이 좁은 범위에서 압축되는 이른바 ‘코일링’ 구간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다만 단기 방향성에 대한 단정적인 해석에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9만30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며 거래량과 변동성 모두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시 경제 환경과 유동성 여건 변화가 과거와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과거 패턴과의 유사성은 참고 지표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코인시황] 비트코인, 트럼프발 ‘그린란드 관세’에 털썩…9만2000달러선 등락 [코인시황] 비트코인, 트럼프발 ‘그린란드 관세’에 털썩…9만2000달러선 등락](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10-095619-560x373.png)
![[뉴욕 코인시황] BTC 9.3만달러 붕괴 위기… 트럼프 관세 공포로 ‘투매’ [뉴욕 코인시황] BTC 9.3만달러 붕괴 위기… 트럼프 관세 공포로 ‘투매’](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20-052203-560x1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