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OpenAI)가 차세대 언어모델 ‘GPT-5.2’를 공개하고, 기업·정부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상용화 전략에 나섰다. GPT-5.2는 수학, 과학, 소프트웨어 개발 등 고도화된 작업 처리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기존 소비자 중심의 챗봇 모델에서 탈피해 전문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강화했다.
12일(현지시각) 오픈AI는 GPT-5.2를 출시하며 “이 모델은 스프레드시트 작성, 프레젠테이션 구성, 코드 작성, 이미지 인식, 장문 이해, 도구 사용, 복잡한 다단계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실무 영역에서 이전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특히 “GPT-5.2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오픈AI가 미국 정부 및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회사는 이미 미국 연방정부, 월트디즈니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모델을 행정 및 산업 현장에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내부 성능 평가 지표로 자체 개발한 ‘GDPval’을 도입해 GPT-5.2의 업무 처리 능력을 검증했다. 이 지표는 44개 직군의 실제 업무 과제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GPT-5.2는 전체 과제 중 약 71%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피지 시모(Fidji Simo) 오픈AI 애플리케이션부문 대표는 “GDPval 결과 GPT-5.2는 일반 사무 작업뿐 아니라, 일반 지능, 도구 활용, 장문 처리, 비전 기능 등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이 모델은 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평가 지표는 오픈AI의 자체 테스트인 만큼, 외부 검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독립 기관에 의한 성능 검증 결과가 향후 공개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