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11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기조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9만달러 선에서 간신히 버티며 하루 동안 2억달러(약 2945억원)가 넘는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도 3~6%대 조정을 받았다.
비트코인 9만달러선 간신히 지켜…주요 알트 3~6% 약세
11일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7시 기준 디지털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시가총액은 3조1500억달러로 하루 새 0.97% 감소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2.89% 내린 9만26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4.42% 떨어진 3200달러, 엑스알피(XRP)은 3.53% 빠진 2.01달러에 머물렀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86% 내렸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5.70%, 6.35% 하락했다. 카르다노(ADA)는 하루 10.23% 급락했다. 트론(TRX)은 0.24% 오르며 상위 10개 디지털자산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ETF 자금은 비트·이더·솔라나로 유입 지속
현물 ETF 자금 흐름은 가격 약세와 다른 그림이다. 10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억2156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더리움 ETF에도 5648만달러, 솔라나 ETF에는 490만달러가 각각 들어오며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유입 규모는 비트코인에 집중됐지만,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솔라나에도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현물 수요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롱 청산 3억7800만달러…BTC·ETH에만 3억4700만달러 쏠려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디지털자산 선물·옵션 시장 거래량은 3.02%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1.41% 감소했다. 청산 규모는 하루 새 15.4% 늘어난 5억1191만달러다. 이 가운데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3억7788만달러, 숏(매도) 청산이 1억3402만달러로 롱 쪽 손실이 세 배 가까이 컸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에서만 1억7503만달러가 청산됐다. 이 가운데 롱 청산이 1억3708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더리움에서는 총 1억7193만달러가 정리됐으며, 이중 롱 청산이 1억1549만달러로 집계됐다.
네 마녀의 날 코스피 하락…원·달러 1470원대, 달러지수는 6주 최저
11일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하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친 ‘네 마녀의 날’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0.59% 내린 4110.62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934.64로 0.04% 하락해 소폭 약세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원 오른 1473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달러지수(DXY)는 98.670까지 내려 6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 완화·정책·규제 이슈 뒤섞인 하루…원화 스테이블·CBDC 법안도 변수
연준이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5%대로 내려섰고,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지수도 1% 넘게 뛰며 연말 ‘산타 랠리’ 기대를 키웠다. 금 선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426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가 부근으로 재진입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지급토큰’으로 규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을 ‘중요 디지털지급토큰’으로 지정할 때 한국은행과 협의하도록 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시안을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에 보고했다. 빗썸은 이날 오후 5시 원화 마켓에 스테이블(STABLE)을 신규 상장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미국에서는 9000억달러 규모 국방수권법(NDAA)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금지 조항이 최종안에서 빠지면서 공화당 강경파가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0.25%포인트 인하가 “너무 작다”며 최소 두 배는 인하했어야 한다고 공개 비판하면서, 내년 연준 인사와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정치적 변수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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