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10일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9만200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9만458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25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날 오전 9시보다 0.01% 상승한 1억37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2.35% 오른 9만279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6.59% 오른 3323달러, 엑스알피(XRP)는 1.91% 오른 2.11달러에 거래 중이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1억6902만달러(약 2485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약 80.2%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4억3428만달러(약 6387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 전반의 반등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1일 오전 4시(국내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인하 확률은 89.4%에 달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미 예정된 금리 인하보다 내년 금리 경로와 연준의 메시지에 더 쏠리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분기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도 함께 공개된다. 브렛 켄웰 이토로 투자 분석가는 “금리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이지만, 연준의 경제 전망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주뿐 아니라 이달 남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 부분 가격에 선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신중한 기조도 나타난다. 월가 주요 기관들은 최근 비트코인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의 내년 전망치를 기존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기업 재무부서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도 주춤한 점을 반영했다.
다만 SC는 “기업 재무부서의 매수는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며, ETF 자금은 간헐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대규모 매도보다는 가격 조정 국면을 예상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 역시 비트코인이 내년 말 15만달러, 2027년 말 2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올해 말 2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시장 조정 이후 예측을 수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과거 4년 주기 사이클을 넘어 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22점(공포)으로 전날 대비 상승했다. 얼터너티브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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