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디지털자산 파생시장에서 종목별 청산이 다르게 나타난 가운데 청산 규모가 전일 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시장 방향성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강한 확신을 갖고 베팅하기보단 다소 관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9일 코인글래스 24시간 기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총 2억81만달러(약 3019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에서 롱(매수) 청산이 약 1억787만달러(약 1552억원), 숏(매도) 청산은 1억694만달러(약 1547억원)로 집계됐다. 롱·숏 청산이 거의 균일하게 나타났다.
이전까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방향성이 일관됐던 것과 달리 이날은 뚜렷히 엇갈렸다. BTC에서는 6418만달러(약 925억원)가 청산된 가운데 롱 청산 규모가 3284만달러(약 483억원)로 숏 청산 규모(3104만달러, 약 457억원)보다 근소하게 컸다. 반면, ETH에서는 숏 청산액이 2978만달러(약 438억원)로, 롱 청산액(2088만달러, 약 307억원)보다 많았다.
이외 솔라나(SOL)·지캐시(ZEC) 등 높은 변동성 종목의 청산 비중이 두드러졌다. ZEC에서는 1447만달러, SOL에서는 1412만달러가 청산됐다. 두 종목 모두 숏 포지션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청산맵: 변동성 확대 경계 구간 진입
BTC 청산맵에 따르면, 현재가 9만64달러를 기준으로 롱 청산 누적(빨간 곡선)은 상대적으로 많은 구간이 이미 소화된 모습이다. 특히 저가대에서는 롱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반면, 가격 위쪽 구간에는 여전히 숏 포지션 누적(초록 곡선)이 크게 쌓여 있다. 이는 만약 BTC가 각각 9만5000달러, 10만달러를 돌파할 경우 숏 스퀴즈로 인한 급격한 상승이 나올 수 있는 구조로 해석된다.
즉, 이번 흐름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닌 급등을 노릴 수 있는 구조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반등 실패 시 숏 세력이 재집중할 수 있어 변동성 리스크가 크게 열려 있는 구간으로 풀이된다.
시장 방향성 뚜렷하지 않아
다만, 시장은 상승 가능성을 확신하지는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투자심리 지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반영한다. 공포탐욕 지수는 25로 ‘공포’ 구간에, 상대강도지수(RSI)는 46.7로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2221억달러(약 327조원)으로 전일 대비 5.45% 감소, 미결제약정(OI)은 1283억달러(약 189조원)로 전일 대비 약 0.01% 증가했다.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OI는 보합 수준을 유지한 것은 시장 참여가 활발하지 않지만 기존 포지션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즉, 시장 흐름이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대기 상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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