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미국 주택금융공기업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보통주를 대거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회사의 재상장이 “머지않았다”며 강세 전망을 내놨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리는 이날 공개한 블로그 글에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보통주를 상당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며 “재상장은 거의 눈앞까지 왔다”고 말했다. 버리는 공기업 체제에 있는 두 회사의 재상장이 성사되기 위해선 정부의 지분 축소와 자본 요건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패니·프레디의 IPO가 현실화되기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부의 이익청구권 축소 △자본요건 완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이다. 그는 “정부가 현재와 같은 지분 구조를 유지한다면 보통주는 사실상 무가치하다”며 “공모가는 두 기업의 내재 가치에 결정적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IPO까지는 여전히 가파르고 험난한 길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버리는 과거 이들 기업을 ‘Frauddie Mac(사기꾼 프레디맥)’이라 부르며 비판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강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보통주는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1월 말 이후 각각 12% 이상 상승했다. 9일 기준, 패니메이는 2.0%, 프레디맥은 2.4% 상승했다. 두 종목은 재상장 기대감에 따라 최근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앞서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CEO도 패니·프레디의 뉴욕증시 재상장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 지분 축소와 상장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간 투자자 중심의 지배구조 전환을 제안했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재상장이 모기지 채권(MBS) 시장과 주택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채권운용사 핌코(PIMCO)는 “패니·프레디가 민영화될 경우 MBS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며 “이는 모기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버리는 지난달 사이온자산운용의 SEC 등록을 자진 취소한 바 있다. 일각에선 외부 자금 유치 중단 또는 펀드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번 포스트를 통해 여전히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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