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리처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공동대표 약 3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지금을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갈 분기점”이라고 밝히며 “향후 목표는 이용자 규모를 10억 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이를 위해 사용자 신뢰 확보, 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운영 체계 정비를 핵심 원칙으로 내세웠다.
텅 CEO는 4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바이낸스의 경쟁력과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설립 초기부터 사용자 보호와 투명성을 중심에 두고 운영해 왔다”며 “일부 글로벌 거래소들이 반복적인 해킹 사고로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도 바이낸스가 선제적으로 보안과 준법 투자를 지속해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유동성은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 중심 전략이 결제 서비스 ‘바이낸스 페이(Binance Pay)’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텅 CEO는 “올해 초 1만2000곳 수준이던 가맹점이 현재는 2100만 곳 이상으로 늘었다”며 “부탄에서는 항공권과 숙박 예약, 현지 결제까지 바이낸스 페이를 활용하는 등 실제 사용 사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국가와의 협력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서비스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텅 CEO는 사용자 신뢰가 중요한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거래소의 대응 역량이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 발생한 글로벌 시장 급락과 관련해 “충격의 원인은 디지털자산 시장 내부가 아니라 미중 갈등과 원자재 수출 규제 등 외부 요인이 겹치며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흔들린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자산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한꺼번에 발생한 만큼, 글로벌 조정 흐름의 일부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시장 상황과 별개로 플랫폼 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책임은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텅 CEO는 당시 바이낸스에서 자산 이체 지연과 가격 괴리가 나타난 사실을 인정하며 “사용자 보호 원칙에 따라 총 3억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보상을 진행했다”며 “다른 플랫폼에서는 보기 어려운 조치로, 바이낸스가 유지해 온 사용자 보호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텅 CEO는 미래 기술 전략과 관련해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금융 인프라 전반을 재편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경 간 결제나 회계·정산 등 기존 금융 백오피스 업무가 블록체인 기반 자동화로 전환될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이미 고객 응대, 문서 검증, 시장 감시, 코드 개발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있고, 현재 전체 코드의 약 40%가 AI로 작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바이낸스가 허이 공동 창립자와 리처드 텅 CEO의 공동 경영 체제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텅 CEO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낸스의 글로벌 확장 속도와 사업 복잡도를 고려하면 공동 CEO 체제는 필요한 단계”라며 “허이는 바이낸스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로, 앞으로도 상호 보완적 역할을 통해 조직의 확장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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