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내부 흐름을 나타내는 핵심 온체인 지표인 RVTS(RVT Spending) 비율이 최근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이 지표의 하락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실사용 증가와 함께 중장기 강세장의 초기 국면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19일 온체인 분석업체 알프랙탈(Alphractal)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RVTS 비율은 최근 몇 주 사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장기 박스권 하단을 향해 근접하고 있다. RVTS는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Value) 대비 조정된 온체인 거래량(Adjusted Transaction Volume)의 비율로, 네트워크 내에서 실제 얼마나 많은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RVTS 수치가 높을 경우, 시장 내 실사용보다는 ‘보유 또는 투기’ 성격이 짙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대로, RVTS가 낮아지면 거래와 자금 흐름이 활발해지며 네트워크가 실질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RVTS 하락, “네트워크 생동감 살아났다”…강세 전환 신호 가능성
RVTS 지표는 비트코인이 주요 상승장을 앞두고 하락 전환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관측돼 왔다. 과거 2012년, 2016년, 2020년 등 주요 강세장의 직전 국면에서도 RVTS가 급격히 하락한 뒤, 비트코인은 새로운 가격 사이클을 형성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가격 지표보다도 더 깊은 ‘네트워크 내부 움직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RVTS의 최근 하락을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보유 상태에 머물던 자산이 다시 전송·분산·축적되고 있으며, 실수요 기반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알프랙탈 측은 “RVTS의 하락은 네트워크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고, 자금이 움직이며,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에 나서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 같은 내부 구조의 활력은 시장의 다음 국면을 준비하는 전조”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RVTS 지표를 단기적인 매매 신호로 보기보다는, 중장기 방향성의 기반을 제공하는 온체인 지표로 주목하고 있다. 가격 흐름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는 내부 지표라는 점에서, 향후 투자 판단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