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가격 급락…美 주택지표 부진에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9일(현지시각) 뉴욕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전일 급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 전환했다.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금·은 등 안전자산의 조정과 미국 주택 관련 지표 악화가 맞물리며 하락 전환했고, BNB, 리플은 최대 6% 가까이 떨어졌다.
귀금속 시장의 조정도 디지털 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달러를 터치한 직후 4% 넘게 급락해 48.55달러로 마감됐고, 금도 1% 이상 하락해 4035달러까지 밀렸다.
이더리움·BNB·리플 3~5% 급락…알트코인 낙폭 두드러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22% 하락한 12만96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전일 급등에 따른 연속성을 기대했지만, 귀금속 시장 급락과 미국 주택건설업체 지수(PHLX HGX)의 2.3% 하락 등으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HGX는 주간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금리 상승과 수요 부진이 겹치며 시장을 짓눌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대부분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16% 하락한 4335달러, BNB는 5.93% 급락한 1241달러, 리플(XRP)은 3.90% 하락해 2.79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4.46% 내렸고, 도지코인과 카르다노는 각각 4.69%, 3.60%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BNB가 15.89% 상승해 차별화된 흐름을 유지했다.
9일 오후 4시 34분(현지시각) 기준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68% 줄어든 4조1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58%로 상승하며 대형 자산으로의 회귀 흐름을 보였고,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7% 수준이다.
파생상품 시장 전반 약세…롱 포지션 중심 청산 확대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기준 24시간 기준 총 6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상당수는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는 장 초반 강세 시도 이후 낙폭 확대로 이어진 단기 조정 국면에서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강제 청산되며 손실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CME 선물 시장에서도 가격 조정이 뚜렷했다. 비트코인 10월물은 1.91% 하락한 12만1695달러에 거래됐고, 11월물과 12월물도 각각 2.00%, 2.49% 하락 마감했다. 이더리움 선물은 10월물 기준 4.17% 급락하며 4350달러에 거래되며 현물과 유사한 낙폭을 보였다.
비트코인 ETF, 8거래일 연속 유입..규모는 둔화 조짐
ETF 시장에서는 관망 기조가 일부 나타났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기준 비트코인 ETF에는 4억4026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나, 직전일(7일)의 8억9994만 달러 대비 유입 강도는 줄었다. 이더리움 ETF도 같은 날 1489만 달러 순유입되며 누적 20억 달러에 근접했지만, 일부 상품에서는 자금 유출이 동반됐다.
중장기적 긍정 재료는 여전…룩셈부르크 국부펀드, 美 SEC ETF 기준 완화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과 정책 변화가 여전히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유로존 국가 중 최초로 국부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및 관련 ETF에 직접 투자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ETF 심사 기준 간소화를 승인하며 추가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탐욕·공포 지수는 58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12만달러 방어…이더·BNB·리플 등 알트코인 3~6% 급락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12만달러 방어…이더·BNB·리플 등 알트코인 3~6% 급락](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50529_암호화폐-시황2-알트코인-1200x80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