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유입 주도…이더리움도 회복세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 지난주 34억달러가 유입돼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주간 기준으로는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책임자는 “관세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과 미국 달러 가치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디지털 자산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투자펀드는 지난주 31억8000만달러를 끌어모으며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자산운용규모(AUM)를 1320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달러를 돌파하는 동안 숏 비트코인(Short Bitcoin) 상품에도 160만달러가 유입됐다. 일부 투자자가 가격 하락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ETH)은 8주 연속 유출 흐름을 끊고 1억830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솔라나(SOL)는 570만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월간 기준으로 139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외 △수이(SUI)) △리플(XRP)이 각각 2070만달러, 3160만달러 유입돼 눈에 띄었다.
멀티자산 투자상품에도 240만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코인 채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주식에도 1740만달러가 투자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 유입액의 대부분인 33억달러를 차지했다. 독일(5150만달러)과 스위스(4140만달러)도 의미 있는 유입을 보였다. 호주(490만달러)와 스웨덴(420만달러)도 뒤를 이었다. 홍콩은 소폭인 3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캐나다와 브라질은 각각 160만달러, 60만달러의 소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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