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금융 대기업 JP모건과 블랙록이 다음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전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JP모건과 블랙록은 다른 암호화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위한 토대를 조용히 마련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잘못된 보도 후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까지 급등했다가 2만8000 달러 선으로 되돌아갔다.

오보로 인해 시장이 한때 혼란을 겪었으나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ETF 승인에 대한 높은 기대와 함께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포브스는 특히 얼마 전 JP모건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간의 담보 결제를 지원한 것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블랙록의 최고 경영자 래리 핑크가 “차세대 시장을 열 것”이라고 언급한 블랙록의 계획 일부와도 일치하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JP모건의 이더리움 기반 오닉스(Onyx) 블록체인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장외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통적인 금융 자산 취급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핑크는 암호화폐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작년부터 그는 금융 시장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암호화폐를 언급해 왔다. 그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매우 흥미로운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포브스는 디지털 공간에서 JP모건과 블랙록의 협력 노력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제공하겠다는 블랙록의 비전 실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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