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전체 네트워크의 컴퓨팅 능력, 채굴자의 수익 등은 항상 시장이 주목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다.

BTC.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23일 블록 높이 804,384에서 새로운 난이도 조정을 했고, 이때 단숨에 6.17% 상승한 55.62T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난이도가 높아진 이유는 비트코인의 전체 네트워크 컴퓨팅 능력이 새로운 최고 수준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의 데이터에 따르면, BTC 컴퓨팅 파워는 이달 18일 한때 414EH/s를 돌파했는데 이는 2023년 초 대비 62% 이상 상승한 수치다. 현재는 385EH/s 부근으로 다시 내려왔다.

컴퓨팅 능력의 향상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에는 도움이 되지만, 채굴자의 수익에는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채굴자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해시레이트 인덱스에 따르면 채굴자들은 현재 Th/s당 0.06달러 밖에 벌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초 비트코인 오디널스가 인기를 얻던 시기의 0.1216달러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 시장분석가 “채굴기 사라”
이와 관련 시장분석가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는 “성능이 뛰어난 신형 채굴기가 계속해서 나오겠지만 이제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시점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18~24개월이 걸려도 상관없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컴퓨팅 파워보다 빠르게 움직일 때 채굴기를 사라”고 지적했다.

블록템포는 대형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에 채굴 능력을 확대할 채비를 세우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채굴기 제조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은 이달 신형 엔트마이너 s21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자료에 따르면 s21은 역사상 에너지 효율이 가장 뛰어난 채굴기가 될 전망이다. 블록템포는 s21이 280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 “채굴기 가격, 심각하게 저평가”
한편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은 가까운 시일 내에 룩셈부르크 주식 시장 STOKR에서 Blockstream ASIC(BASIC)이라는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목표는 5000만 달러를 모으는 것이고 2차 시장에서 채굴 장비를 대규모 염가로 사들일 예정이다.

블록스트림은 채굴기 가격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고 ASIC 채굴기(비트코인 등 작업증명 채굴에 사용되는 장비)의 가치가 통상 비트코인의 가격과 상관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향후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하면 채굴기 가격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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