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FTX 사태로 촉발된 가상자산 시장 하락세가 일부 진정됐습니다. FTT, 솔라나 등 FTX 사태 관련 토큰들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비트코인 등 직접 관련이 없는 가상자산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FTX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고객 예치 가상자산을 빼돌렸다는 의혹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1.0% 하락하며 1만 6639.8달러에 거래됩니다. 알트코인 시장은 이번 주 2.6% 하락했습니다. FTT는 일주일 전 대비 39.4% 하락한 1.44달러, 솔라나는 17.2% 하락한 13.0달러에 거래됩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0.8%, S&P500은 0.3%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은 일주일간 1.0% 하락했습니다. 자산 시장 전반이 떨어졌는데요. 가상자산 시장은 FTX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죠. 블록미디어가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뉴스와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고객 돈 마음대로 사용한 FTX와 SBF, 불투명 구조로 쌓아올린 거짓 위상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CEO의 사임 후, FTX의 지배 구조와 운영에 대한 의혹과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백기사를 자청하던 샘 뱅크먼 프리드의 실체는 고객 돈을 자신의 돈처럼 퍼 나르던 김선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획기적인 횡보들은 전부 고객들의 예치금을 담보로 이어지던 것이었습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그간 FTX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도 이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미 샘 뱅크먼 프리드와 FTX는 우상이 되었고, 이들을 향한 비판은 권력 구조와 무관심 속에 주목받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FTX 사태] “FTX와 알라메다, 거대한 거품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 로이터

FTX, 담보 부족한 알라메다 레버리지 ‘비밀리에 청산 면제’–코인데스크

“SBF, 돈 빼돌렸다” …알라메다서 33억달러 대출 받아 자기회사로–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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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 가족은 민주당과 연결됐다…바이든의 최대 기부자 중 한 명” — 포춘크립토

3AC 주쑤 “알라메다의 15% 고금리에 의문 제기, 더블록 제보했지만 보도 안돼” 주장

#암호화폐 생태계의 신뢰도 상실, 불투명해진 기관 투자 전망

FTX의 몰락은 FTX와 샘 뱅크먼 프리드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FTX 몰락 후 이어진 가상자산 생태계 붕괴는 가상자산 시장 건전성과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반영했습니다. 한 때 “가상자산을 포트폴리오 일부로 보유한다”던 기관 투자자들도 부정적인 투자 전망을 이어내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신뢰도를 회복하기에는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FTX 사태는 암호화폐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수 년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론 버스크는 “비트코인은 결국 해내겠지만, 긴 겨울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산업 전반의 회고와 투명성 확보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암호화폐, 기관 투자자 눈밖에 났다” — 이코노믹타임스

“대형 기관투자가, 암호화폐 주류 시장 편입 포기하고 있다”–블룸버그

아크인베스트 “FTX 사태로 기관 채택 수년 늦춰질 수도…장기 전망에 대한 믿음 확고”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해내겠지만 긴 겨울이 될 수 있다”

FTX 붕괴 후 바이낸스에서 13억5000만달러 비트코인 유출

#기술은 죄가 없다. 근본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아

이번 FTX 사태의 핵심은 거래소 운용사가 고객의 예치금을 유용했다는 부분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 세계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았고, 거래소 등 특정 집단이 고객 예치금을 자의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FTX 사태는 기술의 한계로 발생한 것이 아닌 사람에 의해 발생한 인재입니다. 비트코인,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세상의 중앙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발생한 기술입니다.

닷컴 버블을 지나 웹2.0 시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해 온 새로운 기업들이 탄생했듯, 크립토 윈터를 지나 살아남은 생태계는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생태계로 발전해갈 것입니다.

바이낸스, 이더리움 부테린과 준비금 증명 협력 논의

린 알덴, “비트코인은 돈을 고치고, 알트코인 생태계는 금융 기술을 고친다”

부자아빠 “비트코인은 위험하지 않다. FTX·연준·부패한 정치인이 문제”

“비트코인은 FTX의 반대말, 폰지사기를 막기 위해 만든 프로토콜”–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FTX 사태 불구 채굴업자 비트코인 거래소 이동 계속 감소

FTX 사태 불구 암호화폐는 “믿기 어려운 (좋은) 기회” – 뉴욕 시장

#FTX 붕괴로 규제 강화 전망 강해져, 기술 성장 저해 우려도

FTX의 몰락은 세계 규제 당국에게 가상자산 생태계를 규제할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정부 규제가 시장 성장을 저해한다”던 목소리는 FTX 붕괴 후 잦아들었으며, 규제 당국의 “소비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위해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아졌습니다.

규제 당국에게 규제는 권력입니다. 한번 시작된 규제를 당국 공무원들이 적절한 시점에서 멈추고 시장 성장을 위해줄 수 있을까요? FTX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시장이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SBF의 진짜 잘못…규제 역습의 빌미 제공(ft. 규제법 vs 진흥법)

美 뉴욕 남부 연방지검, 바하마 경찰 이어 FTX 붕괴 사태 조사

JP모건, “중앙 집중 거래소의 실패…규제 가속화는 기관 채택 도을 수도”

암호화폐 “매우 세심한 규제” 필요 – 옐런 美 재무장관

카르다노 창업자 “FTX 사태 규제 강화 압력 전망”

#위믹스 유의종목 연장, 헥슬란트 MM 논란…끊이지 않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이슈

DAXA가 17일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2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위믹스의 유의 종목 지정에 따른 소명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오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자료가 작성된 경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NH농협과 암호화폐 커스터디(보관) 서비스 ‘카르도’를 운영하는 헥슬란트에는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 관련 이슈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동성 공급 계약서가 공개되며 헥슬란트 노진우 대표가 ‘상장 브로커’로 활동했던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JJ 칼럼] DAXA는 위믹스의 과외 선생님인가?… “쪽집게 특강, 금융당국 전수조사 완벽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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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대표 “위믹스 시장에서 직접 팔지 않으면 유동화 아냐…유통량 관련 DAXA와 여러차례 질의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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