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신탁(GBTC) 등 암호화폐 신탁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이 자산 보유 현황을 온체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갑주소 공개와 준비금증명(PoR)을 거부했다. 보안상의 이유다.

그레이케일은 19일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주소 공개 대신 신탁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의 공식 편지를 공유했다.

코인베이스 CFO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CEO가 공동 명의로 작성한 서한에는 그레이스케일 신탁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완전하게 백업 돼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다.

시장은 디지컬 커런시 그룹(DCG)의 자회사인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FTX 사태로 자금 인출을 동결한 뒤 같은 계열사인 그레이스케일도 영향을 받을 지 주시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보유 비트코인 가격 대비 마이너스 46%의 역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면서 이 같은 우려가 더욱 커졌다. 신탁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그레이케일은 이 같은 의구심에 대처하기 위해 자산 보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인베이스 서한을 공개하면서도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도입하고 있는 지갑 주소 공개와 PoR 도입은 거부한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그레이스케일은 “PoR 도입을 안 하는 것이 일부에게는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른 이들에 의해 촉발된 공황이 수 년 간 우리 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온 복잡한 보안 정책을 포기할 충분한 이유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이 다시 매입한 GBTC 등 신탁자산을 담보로 제공해서 실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보유량이 장부상 금액보다 적은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법률과 규정 각종 규제로 디지털 자산을 대여 또는 담보로 맡기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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