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온체인 분석가인 룩온체인(Lookonchain)은 창펑자오가 공언한 대로 2300만 FTT를 6일 바이낸스(Binance)로 전송한 뒤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분석하고 그 결과를 7일 트위터에 올렸다.

그가 코인게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한 분석에 따르면, 현재 FTT의 총 공급량은 3억 2889만 5112 개, 유통 공급량은 1억 3361만 8094 개다. 상위 50개 주소가 전체 공급량의 98.12%에 달하는 3억 2272만 FTT(약 74억 4000만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집중화가 극도로 높은 상태다.

그 중 알라메다(Alameda)와 FTX는 전체 공급량의 74.51%인 2억 4500만 FTT(약 56억 5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전에 총 공급량의 7.4%인 2435만 FTT(약 5600만 달러)를 보유했다.

알라메다가 보유한 순자산 가치 1만 달러 이상인 주소를 분석하면 알라메다의 총 자산 가치는 1억 8000만 달러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자산은 6000만 달러 미만임이 발견된다.

FTX의 두 개의 지갑은 자산이 약 27억 1000만 달러(FTT 약 12억 달러 포함), 스테이블코인 자산이 약 2억 4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분석을 통해 “따라서 FTX와 알라메다는 현재 약 3억 달러의 스테이블코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만약 2300만 FTT(약 5억 8500만 달러)를 보유한 거대 고래(바이낸스)가 60%만 매각해도 FTX와 알라메다의 자산으로는 받아내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이는 고래가 FTT 매도를 할 경우 폭락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FTX와 알라메다가 보유한 현금이나 기타 자산은 감안되지 않았고 FTT 보유량만으로 계산되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그는 “FTT를 보유하고 있거나 FTT 숏/롱을 계획하고 있다면 고래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CEO는 “공개되지 않은 알라메다 대차대조표 상에 100억 달러 이상이 있다. 근거 없는 루머는 지양해 달라. FTX는 엄격한 재무 감사와 규제를 받고 있다. 오늘만 해도 수 십억 달러 입출금을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FTT는 현재 24시간 전 보다 4.65% 떨어진 22.4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라메다 CEO는 “바이낸스 물량을 22 달러에 전량 오늘이라도 매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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