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6월말 NFT 마켓플레이스 애그리게이터 지니(Genie) 인수
#오픈씨, 4월 지니의 주요 경쟁사 젬(Gem) 인수하고 6월엔 탈중앙화 NFT 거래 프로토콜 씨포트(Seaport) 출시
#게임스톱, 11일 NFT 거래 플랫폼 공식 출시해 전쟁 가세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 7일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NFT 제품 기능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NFT 사용자들에게 어떤 기능이 필요한 지를 묻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는 유니스왑의 NFT 거래 비즈니스 진출이 임박했다는 예고장 성격이라고 블록템포가 최근 보도했다.

유니스왑을 운영하는 유니스왑 랩스는 지난 6월 NFT 마켓플레이스 애그리게이터 지니(Genie)를 인수했는데 이 때가 유니스왑의 NFT 거래 시장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유니스왑 랩스의 공식 정보에 따르면 올 가을부터 유니스왑 사용자는 유니스왑 앱에서 NFT를 사고 팔 수 있으며 자체 탈중화 거래소(DEX)도 종합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스왑의 NFT 거래 상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지니의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유동성을 핵심으로 하는 NFT 거래를 확장시킬 것 같다. 지니(Genie)는 유니스왑 랩스로 인수되기 전에 오픈씨(OpenSea), 레어러블(Rarible),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여러 시장에 NFT 거래 기능을 열었고 NFTX 및 NFT20 등의 유동성 프로토콜의 지원을 받아 NFT 크로스 플랫폼의 실시간 일괄 거래를 제공했었다.

유니스왑의 등장으로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가 긴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는 지난 4월 지니의 주요 경쟁사인 젬(Gem)을 인수하면서 종합 거래 채널을 열었다. 6월 오픈씨는 탈중앙화 NFT 거래 프로토콜인 씨포트(Seaport)도 출시했다. 씨포트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시장을 구축하고 NFT 교환을 위한 자산의 유연한 결합도 지원한다.

씨포트 출시는 오픈씨가 유니스왑의 NFT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공격으로 비춰진다. 여기에 11일 미국의 게임업체 게임스톱이 nft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NFT 거래 상품의 혁신을 위한 경쟁 구도에서 NFT 거래 플랫폼 간의 전쟁이 본격화한 셈이다.

#유니스왑 NFT 출시 카운트다운…UNI 토큰 가격 급상승
유니스왑은 일찍부터 NFT 시장 진출 조짐이 있었다. 지난 6월 말 유니스왑랩스 NFT 플랫폼 지니(Genie) 인수를 발표했다. 유니스왑 측은 지니의 인수가 유니스왑 프로토콜과 거버넌스, UNI 토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유니스왑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인수 발표 며칠 후 UNI는 3.5달러에서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고 7월 10일 현재 UNI는 6.23달러로 보름도 안돼 78% 상승했다.

당시 유니스왑 랩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 가을부터 사용자는 유니스왑 앱에서 직접 NFT를 사고 팔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NFT를 개발자 API와 위젯에 통합해 유니스왑을 웹3(Web3) 사용자 및 빌더를 위한 포괄적인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NFT 거래 지원은 지니를 인수한 유니스왑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NFT 거래 시장은 오픈씨(OpenSea)가 표준이 되어 있고, 룩스레어(LooksRare), X2Y2 등 많은 모방자들도 그 길을 따라 걷고 있다. 사람들은 독창적인 상품 개발을 해온 DNA를 바탕으로 유니스왑이 기존에 없던 NFT 거래 경험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사한 DNA 가진 유니스왑과 지니
이를 알기 위해서는 유니스왑과 지니의 DNA가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니스왑은 사용자가 암호화폐 자산의 거래쌍에 유동성을 추가하여 낮은 슬리피지로 즉각적인 거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MM(Automated Market Maker) 거래 메커니즘의 창시자다. 블록템포는 최근 보도를 통해 지니(Genie)를 NFT 거래 시장의 ‘1인치(1inch)’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니는 NFT 일괄 판매나 구매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여러 시장으로부터 최대 60개의 NFT를 구매해 한방에 거래할 수 있으므로 여러 차례 거래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가스 요금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니(Genie)는 유니스왑랩스에 인수되기 전 오픈씨(OpenSea), 레어러블(Rarible)과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여러 NFT 거래 시장을 열고 NFT 리스팅 기능인 ‘지니 리스트’를 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한 번의 클릭으로 여러 NFT 시장에서 여러 NFT를 주문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 페이지도 유니스왑과 유사하고 인터페이스도 매우 단순하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NFT를 대량 구매할 수 있지만 NFT를 대량 판매하기는 어렵다. 지니에서는 가능하다. 이를 지니는 NFT 유동성 프로토콜 NFTX와 NFT20에 의존해 구현하고 있는데 이들 프로토콜은 유니스왑의 유동성 풀과 어느 정도 유사할 뿐만 아니라 크립토펑크(CryptoPunks),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아바스타즈(Avastars) 등과 같은 여러 NFT 시리즈에 액세스할 수 있어 NFT 시장의 유동성을 어느 정도 향상시켰다.

DNA의 유사성은 유니스왑이 지니를 인수한 주된 이유다. 둘 다 유동성을 집합시켜 경량화된 거래 경험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확실한 것은 오픈씨와 완전히 다른 제품 기능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이다.

유니스왑 랩스가 유저들에게 기능 제안을 요청하자 많은 사용자들은 유니스왑이 ‘NFT의 AMM’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 나은 유동성을 가진 우량 프로젝트의 경우 NFT 유동성 풀을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유니스왑이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통해 NFT 크로스체인 트랜잭션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예컨데 사용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NFT를 솔라나 체인의 NFT와 직접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이 구현되면 각 체인에 NFT 마켓을 여는 효과가 있고, 이는 보다 편리하고 빠른 거래 경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NFT 플랫폼 전쟁]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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