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XRP가 주요 가격 구간에서 기술적 분기점에 진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급격한 하락 흐름 속에서도 1.90~2.00달러 구간에서 이중바닥 패턴이 형성되며 하락 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수개월간 XRP 차트에서 관측된 가장 의미 있는 구조 변화로 단순 반등을 넘어 추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3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XRP는 전일 대비 1.9% 내린 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친 강한 매도세 이후 XRP는 2달러 선 아래로 밀렸지만 추가적인 저점 이탈은 제한된 모습이다. 특히 두 번째 저점 형성 과정에서 거래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안정됐다는 점은 공격적인 매도세가 점차 소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락 삼각형 속 축적 구간” …과거 박스권 조정과의 유사
시장에서는 XRP가 1.90~2.00달러 부근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카므란 아스가르 트레이딩뷰 분석가는 X를 통해 “주간 차트에서 XRP는 하락 삼각형 구조 안에서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이고 있다”며 “거래량이 급격히 줄지 않는 가운데 higher low가 이어지는 것은 분산 매도보다는 축적 국면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구간이 유지된다면 단기 급락보다는 범위 내에서 압축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과거 흐름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는다. 2022~2023년 주간 차트 기준 박스권 조정 구간에서도 유사한 지지선 방어 이후 수주간 30~40% 수준의 반등이 나타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도 반등의 강도는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거래량 회복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 역시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횡보 속 거래량 증가…ETF 자금 유출은 “차익 실현 성격”
실제 시장 참여는 유지되고 있다. 1월 22일 기준 XRP는 1.88~1.98달러 범위에서 거래됐으며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32억7000만달러로 전일 대비 15% 증가했다. 가격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구간에서도 거래량이 늘어나는 흐름은 매수·매도 공방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 수급에서는 다소 엇갈린 흐름이 포착됐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1월 20일 미국 내 XRP 현물 ETF에서는 하루 동안 5331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상품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일간 유출이다. 이에 대해 더스티비씨 크립토 시장 분석가는 “앞선 기간 1억달러 이상 순유입 이후 나타난 움직임”이라며 “공포에 따른 이탈이라기보다는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2.15~2.20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시각은 갈린다. 일부는 2.00달러 상단에서 매도 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보며 하단 지지선 이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과거 1.38달러까지 밀린 이후 빠르게 회복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흐름을 강한 방어 국면으로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2.15~2.20달러 구간을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이중바닥 패턴의 넥라인에 해당하며 거래량을 동반한 돌파 여부가 추세 전환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XRP가 2달러선 방어 이후 어느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중기 시장 심리와 투자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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