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태정 기자] 앱스트랙트(Abstract) 체인이 디파이라마(DefiLlama) 기준 체인별 매출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TVL(Total Value Locked) 규모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작은 체인에 속하지만, 더 높은 TVL을 기록한 체인들을 매출 지표에서 앞질렀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앱스트랙트는 디파이라마 기준 TVL 순위 63위에 위치해 있다. TVL이 여전히 중요한 지표인 것은 맞지만, 최근에는 ‘TVL만으로 체인의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핵심은 단순한 “매출 순위”가 아니다. 앱스트랙트가 보여준 것은 TVL 대비 매출 창출 효율, 즉 자본 효율성이다. 같은 TVL이라도 그 체인이 얼마나 많은 실사용을 만들어내고,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특히 매출은 트랜잭션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야만 누적되기 때문에, 단순히 자금이 ‘잠겨 있는 규모’보다 체인의 활동성을 더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TVL이 이제는 체인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는 이유…“진짜 트랜잭션은 매출에서 드러난다”
TVL은 체인에 예치된 자금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디파이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가던 시기에는 TVL이 곧 유동성과 신뢰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됐다. 다만 최근 웹3 생태계가 게임, NFT, 소셜, 예측시장 등으로 확장되면서, 실제 트랜잭션과 사용자 활동은 TVL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TVL은 인센티브 구조에 따라 단기간에 급격히 부풀려질 수 있어, 실사용과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매출(Revenue)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를 넘어, 체인 위에서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TVL이 예치 규모를 나타내는 정적인 수치라면, 매출은 트랜잭션·거래·사용자 행동이 만들어내는 동적인 결과에 가깝다. 결국 매출은 “그 체인이 실제로 쓰이고 있는지”를 판단할 때 가장 직접적인 신호가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앱스트랙트는 TVL 대비 매우 높은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앱스트랙트, 높은 사용자 기반과 풍부한 컨텐츠로 TVL 대비 커진 매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앱스트랙트는 디파이라마 기준 TVL 약 2800만달러로 63위에 위치해 있지만 24시간 체인 매출(24h Revenue by Chain)은 약 7500달러로 집계됐다. TVL은 높지않지만 하루 매출 기준에서는 오히려 더 높은 TVL을 가진 체인들과 견줄 만큼 강한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비슷한 TVL 규모의 체인들 가운데 하루 매출이 5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아예 0달러로 집계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앱스트랙트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앱스트랙트의 실사용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앱스트랙트의 실사용률은 왜 높은걸까?
앱스트랙트는 펏지펭귄이라는 독보적인 IP와 단단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펏지펭귄은 앱스트랙트 포털의 전반적인 근간이 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앱스트랙트는 포털을 통해 사용자들이 앱스트랙트 체인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스트랙트 포털에는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앱들이 있다. 주목받는(Featured) 앱부터 해서, 다양한 게임, 트레이딩, 소셜, 디파이 앱에 많은 사용자들이 참가중이다. 앱스트랙트에서 가장 TVL이 높은 프로덕트는 어보리안 파이낸스(Aborean Finance)로 앱스트랙트 체인 위의 DEX다. 압도적으로 높은 TVL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유저들이 어보리안 파이낸스에 예치하는 것으로 XP를 얻고 있다. 또한 기가버스(Gigaverse)는 앱스트랙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다. 유저들은 기가버스를 비롯한 여러 게임 내의 NFT를 구매하고 일일 퀘스트를 진행하여 XP를 얻기도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주목받는(Featured) 앱을 사용하면 더 많은 XP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들은 여러가지 앱들을 통해 앱스트랙트 체인에서 온체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리밍(Streams) 탭에서는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 포털 내부에서 지갑과 스왑, 브릿지 및 디지털 자산 구매를 지원하고 있어서 사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 포털에서 사용자가 진행하는 모든 활동은 앱스트랙트 XP를 보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추후에 이를 통해 에어드랍을 기대해볼 수 있다. 펏지 펭귄 NFT를 소유하는 것 역시 당연히 XP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앱스트랙트는 트리플에스를 비롯한 케이팝 아이돌 랜덤 카드 판매 또한 진행하고있다. 코스모(Cosmo)라는 플랫폼 위에서 앱스트랙트 체인으로 바로 결제해 NFT 포토카드(Objekt)를 민팅할 수 있고, 민팅한 카드를 보유하면 XP와 뱃지 획득이 가능하다. 카드팩은 랜덤 지급 구조라 희소 카드가 나올 수 있는 확률 요소도 포함돼 있으며, 결제·민팅·보상이 모두 앱스트랙트 위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체인 내 소비와 참여를 유도하는 생태계 참여 요인으로 작동한다.

다시 디파이라마 지표로 돌아가면, 체인 매출 기준으로 정렬했을 때, 1위 트론(Tron)을 시작으로 베이스(Base), 솔라나(Solana), 이더리움(Ethereum), 그리고 8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까지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확고한 위상을 가진 주요 체인들로 평가된다. 이러한 체인들과 나란히, 앱스트랙트가 10위권에 위치했다는 점은 체인의 절대적인 규모 대비 사용량이 매우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추가로 해시드에서 제공한 듄 대시보드에 따르면, 앱스트랙트의 일일 활성 주소 수(Active Addresses)는 약 2만5천개, 전체 트랜잭션 수는 1억 5천개정도다.
다양한 지표들을 보았을때 앱스트랙트는 펏지 펭귄이라는 거대한 IP,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스트랙트 포털, 추후 에어드랍에 대한 기대로 사용량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앱스트랙트의 TVL이 2800만 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앱스트랙트의 TVL이 커질 경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VL이 증가하면 유동성이 개선되고,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가 거래·결제·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결국 앱스트랙트의 성과는 TVL이 크지 않더라도 실사용이 뒷받침되면 충분한 매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체인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순 유동성 유치에서 실제 사용성과 수익성 증명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앱스트랙트의 높은 매출 효율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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