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인텔(Intel)이 애플(Apple)에 전략적 투자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10%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민간 대형 IT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반도체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인텔이 최근 애플 측에 투자 유치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협력 등 포괄적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협의는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인텔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6.41% 급등한 31.22달러에 마감됐다. 애플은 0.83% 하락한 252.3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인텔은 최근 한 달 사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 엔비디아로부터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 아래 인텔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이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미국 정부 전략의 일환이다.
인텔은 과거 애플의 주요 칩 공급업체였으나, 애플은 2020년부터 자체 설계한 칩(M 시리즈)으로 전환하면서 인텔 의존도를 줄여왔다. 현재 애플의 주요 반도체 생산은 대만 TSMC가 맡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다시 인텔 칩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애플이 최근 미국 내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인텔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은 지난 8월 백악관 행사에서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고릴라글라스 제조사 코닝에 25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인텔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미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의 경쟁 구도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인텔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텔은 과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기술력 저하와 시장 점유율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다. 고성능 연산칩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AMD에 밀렸고, AI 반도체 성장 수혜도 제한적이었다. 재무 악화로 인한 공장 투자 지연과 인력 감축도 진행 중이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CEO는 전임자 시절부터 추진한 파운드리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수익 기반이 되는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고객 수요가 확정되지 않으면 차세대 공정(14A) 도입은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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