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전일 약세를 보였던 달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유로화 강세에 밀려 4년래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던 달러는, 파월 의장의 신중한 정책 기조 발언을 계기로 방향을 틀며 상승 전환했다. 연준이 ‘회의별 판단’을 강조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속도 조절 신호를 보낸 것이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7시 49분 트레이딩뷰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38% 오른 96.601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95.90선까지 밀리며 유로화에 대해 2021년 6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해 96.60선을 회복했다.

이번 반등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나타났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정책금리를 4.00~4.25% 구간으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첫 금리 인하로, 시장에서는 이미 폭넓게 예상된 조치였다. 연말까지 두 차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급격한 완화보다는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회의마다 판단하는(meeting-by-meeting) 상황에 있다”고 언급하며, 인하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이번 인하를 “리스크 관리 차원의 조치”로 정의하고, “빠르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인하 사이클이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지며 달러에 대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장중 1.19185달러까지 오르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1.18305달러로 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1% 상승한 146.655엔을 기록했으며, 파운드화는 0.08% 오른 1.36575달러로 최근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2.5%로 조정했다. 이는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약 0.2% 약세를 나타냈다. BoC는 고용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인하 배경으로 언급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8월 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는 모두 감소해 신규 주택 재고 부담과 노동시장 약화 우려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완화적 기조에 대한 정당성이 일부 확보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지속 여부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연준의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상대적 강달러를 지지할 수 있다”고 분석하는 반면, “향후 지표 흐름에 따라 다시 약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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