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에 암호화폐 채굴자에 대한 에너지 소비세 부과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채굴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2025 회계연도부터 에너지원에 상관없이 암호화폐 채굴자의 전기 사용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디지털 자산 채굴 에너지(DAME) 세금을 제안한 바 있다. . 이 제안은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환경 피해를 억제하기 위해 채굴자가 사용하는 전기에 30%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었다.

DAME 세금 도입은 일단 보류됐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새해 예산안에서 이를 다시 제안하면서 채굴업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라이엇 플랫폼의 연구원 피에르 로샤드는 DAME 세금을 시행하려는 이유가 모호하다면서,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억압하고 CBDC를 출시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태양열이나 풍력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채굴자들도 여전히 DAME 세금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는 친환경 에너지 채택을 장려한다는 제안 이유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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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내년 예산안에 암호화폐 채굴세 등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