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피델리티가 유럽에 상장돼 있는 자사의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 수수료를 인하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피델리티가 실물 비트코인 ETP(FBTC)의 총비용비율(TER)은 기존 0.75%에서 0.35%로 조정했다는 ETF스트림의 기사를 공유했다. 에락 발추나스는 “피델리티의 수수료인하 전략이 장기게임을 위한 전사로 변신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수료 인하경쟁에 대응한 것으로 기관 수요를 활용하려는 유럽의 자산 관리자들 사이에서 가격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ETP는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통칭하는 말이다.

미국에서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후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코인셰어스 등 여러 암호화폐 발행기관들은 초기 고객유치를 위해 가격 전쟁을 벌였었다.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는 지난달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ETP 수수료를 각각 0.35%, 0.39%로 인하했으며, 코인셰어스 또한 수수료를 0.35%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의 수수료 인하 결정은 시장 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 유럽 지사의 크리스티안 스타우브 대표는 “미국에서 첫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촉발됐다”면서 “지난 몇 달간 고객들이 이익을 얻을 방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새로운 가격 모델이 고객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이 자산 클래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FBTC는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비트코인 ETP 중 하나인 21Shares Bitcoin Core ETP(CBTC)의 TER 0.21%에 가까워졌다.

FBTC는 2022년 2월에 상장 되었으며, 관리 자산(AUM)은 25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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