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SBF)에 대한 재판이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시작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뉴욕남부지방검찰청(SDNY) 등이 SBF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이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이다.

SBF는 여러 건의 사기 혐의로 수십 년이 넘는 징역형에 직면해 있는데, 그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 검찰의 요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다수의 의견서들을 법원에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FTX의 과거 고객들이 거래소의 자금 관리에 대해 제대로 이해했는지 증언하도록 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판부가 이를 거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변호인은 “특정 진술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 또는 FTX 및 뱅크먼-프리드와의 관계 측면과 관련된 특정 증인의 구체적인 증언에 대한 결정은 추상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법원이 검찰의 요청을 승인하면 증인에 대한 변호인의 교차 심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견서에서 변호인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FTX 고객이 원격으로 증언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거부해야 한다며 법정에서 직접 대면해 증언할 것을 요청하는 다수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12명의 배심원단 선정 절차를 시작했으며, 다음 주 초 법원은 검찰과 변호인 측의 모두 진술(opening statement)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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