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이더리움은 훌륭하다. 솔라나도 훌륭하다.”

메이커다오가 이더리움 진영의 분노를 가라앉히려 노력하는 모양새다. 비탈릭 부테린은 MKR 코인 매각으로 메이커다오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메이커다오(MakerDAO) 창립자인 룬 크리스텐센은 지난 1일 ‘엔드게임’의 최종 단계에서 자체 신규 블록체인인 ‘뉴체인(NewChain)’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여기에 솔라나 코드 베이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이더리움 기반 아키텍처를 버릴 것이라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였다.

룬은 솔라나의 기술적 품질과 높은 최적화, FTX 붕괴에도 살아남은 솔라나의 탄력성, 프로토콜의 성공적인 과거 포크 사례를 언급하면서 “솔라나 코드 베이스가 뉴체인 개발을 위해 가장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뉴체인이 솔라나 코드 베이스를 사용해 구축된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커뮤니티를 들끓게 만들었다.

부테린은 MKR 코인을 팔아버리며 메이커다오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더리움 진영도 메이커다오를 배신자로 낙인 찍었다.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메이커다오가 이제 와서 솔라나로 갈아타는 것은 명백한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솔라나 커뮤니티에서 이를 빌미로 이더리움 진영을 비난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더리움 진영과 솔라나 진영이 맞붙을 태세다.

이에 솔라나(Solana) 공동 창립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3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메이커다오는 솔라나의 기술이 오픈 소스의 승리이지, 솔라나 메인넷이나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대결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솔라나 커뮤니티가 이를 이더리움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더리움은 훌륭하다. 솔라나는 무작정 만들어지지 않았다. 솔라나를 특별하게 만든 수 많은 것들이 이더리움의 기반 위에서 개발되고 만들어졌다”고 이더리움을 칭찬했다.

메이커다오의 창업자인 룬 크리스텐센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앞서 그는 “여러분… 이더리움도 훌륭하고, 솔라나도 훌륭하고, 코스모스도 훌륭하다. 모든 체인은 점점 더 상호 연결되고 조정되어 글로벌 다중 체인 네트워크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 종족주의적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비트코인 시대로 돌아가 남은 우리가 구축하자”고 말했다.

그는 뉴체인이 이더리움과 솔라나 사이의 안전한 다리가 되어줄 것을 바라고 있다. 또한 두 개의 가장 큰 블록체인을 연결함으로써 두 주요 경제 간의 더욱 긴밀하고 안전한 통합을 가능하게 하고 전체 멀티 체인 경제의 네트워크 효과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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