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행사는 많지만 크게 기대 하지 않아요. 이번엔 얼굴 비치러 갑니다.”

9월은 한국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 쉼 없이 바쁜 기간입니다. 해시드와 팩트블록이 공동 주최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부터 싱가폴에서 열리는 토큰2049가 연달아 열립니다.

KBW 행사 기간 개최되는 사이드 이벤트 수만 약 160개입니다. 행사 수만 본다면 블록체인 시장은 ‘불장’인데요.

하지만 벤처 투자자(VC)도, 창업가들 모두 이번 행사 주간을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신규 유입자가 없고, 재밌는 이슈가 없다는 건데요.

한 블록체인 종사자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에 자금 유동성이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게 행사밖에 없어요. 이번 행사들은 얼굴을 비치러 참석합니다”라고 말니다.

어떤 이는 예산 소진을 위해 행사를 개최한다고 설명합니다. 몇 프로젝트는 ‘(해커톤, 행사 등 마케팅이 포함된)생태계 활성화’에 예산을 배정합니다. 그런데 시장 관심도가 현저히 낮아지며 행사 외 생태계 활성화에 예산을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많이 없다는 겁니다.

한 행사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아요. 상대적으로 공수가 덜 드는 사이드 이벤트로 시장 파악하려고 해요”라고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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